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습하다 濕
덥고 습한 공기 → 덥고 축축한 공기
습하고 어두운 지하실 → 눅눅하고 어두운 지하실
장마철이라 방 안이 습하다 → 장마철이라 방이 눅눅하다
‘습(濕)하다’는 “메마르지 않고 물기가 많아 축축하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곧 ‘축축하다’로 손보면 됩니다. 때로는 ‘눅눅하다’로 손볼 수 있어요. 2017.2.1.물.ㅅㄴㄹ
고사리의 전엽체는 습한 곳에서만 성장할 수 있고
→ 고사리 전엽체는 축축한 곳에서만 자랄 수 있고
→ 고사리 전엽체는 물기 있는 곳에서만 자랄 수 있고
《자크 브로스-식물의 역사와 신화》(갈라파고스,2005) 34쪽
계곡가의 습한 곳에서
→ 골짜기 옆 축축한 곳에서
→ 골짜기 둘레 물기 있는 곳에서
《김병기-모둠 모둠 산꽃도감》(자연과생태,2013) 185쪽
습한 계절이 지났으니
→ 축축한 철이 지났으니
→ 눅눅한 철이 지났으니
《신해욱-일인용 책》(봄날의책,2015) 16쪽
마을에 습한 열기가 가득했다
→ 마을에 축축하고 더운 기운이 가득했다
→ 마을에 눅눅하고 후덥지근한 기운이 가득했다
《임경섭-제무시》(평화를품은책,2017) 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