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래 161. 뒤로 본다



  앞을 보면서 앞으로 걸어요. 옆을 보면서 옆으로 걷지요. 뒤를 본다면 뒤로 걷습니다. 보는 자리에 따라서 걷는 몸짓이 바뀌어요. 걷는 몸짓에 맞추어 놀이가 새롭게 깨어나요. 하늘을 보면 하늘 같은 마음이 돼요. 바다를 보면 바다 같은 마음이 되지요. 숲을 보면 숲 같은 마음이 되고요.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마음이 달라져요. 바라보는 눈에 담으려는 생각 하나는 우리 마음으로 가만히 스며들어 새로운 이야기로 피어난다고 느껴요. 사진을 찍으려는 우리가 걷는 길을 생각해 봅니다. 사진기를 손에 쥔 채 무엇을 바라보려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 봅니다. 2017.1.10.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진말/사진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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