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56 : 필기하고 적고
따로 필기를 해서 … 뽑아서 적고 보관하고
→ 따로 적어서 … 뽑아서 적고 건사하고
→ 따로 써서 … 뽑아서 적어 두고
→ 따로 옮겨 적어서 … 뽑아서 적고 간직하고
→ 따로 적바림해서 … 뽑아서 적어 두고
적다 : 1. 어떤 내용을 글로 쓰다 2. 장부나 일기 따위를 작성하다
필기(筆記) : 1. 글씨를 씀 2. 강의, 강연, 연설 따위의 내용을 받아 적음
작성하다(作成-) : 1. 서류, 원고 따위를 만들다
만들다 : 2. 책을 저술하거나 편찬하다 4. 글이나 노래를 짓거나 문서 같은 것을 짜다
“글씨를 쓴다”고 할 적에 ‘필기’라는 한자말을 쓰기도 합니다. 글을 ‘쓴다(쓰다)’고도 하지만, 글을 ‘적는다(적다)’고도 해요. 보기글은 “필기를 해서”하고 ‘적고’라는 말마디를 잇달아 쓰면서 겹말 얼거리입니다. 앞뒤 모두 ‘적다’라는 낱말을 넣을 수 있고, 앞쪽은 ‘쓰다’나 ‘적바림하다’나 “옮겨 적다”나 “옮겨 쓰다”를 넣을 수 있습니다. 또는 “써 두다”나 “적어 두다”나 “써 놓다”나 “적어 놓다”를 넣을 수 있어요. 2017.1.10.불.ㅅㄴㄹ
선택하고 싶은 문장과 견해는 뽑아서 따로 필기를 해서 간추려 놓아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자신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뽑아서 적고 보관하고
→ 고르고 싶은 글과 생각은 따로 옮겨 적어서 간추려 놓아야 한다. 그렇게 책 한 권을 읽더라도 내 공부에 도움이 되는 글은 뽑아서 적고 건사하고
→ 마음에 담고 싶은 글과 생각은 따로 써서 간추려 놓아야 한다. 그렇게 책 한 권을 읽더라도 내가 배우도록 도움이 되는 글은 뽑아서 적어 두고
《이태우-혼자 알기 아까운 책 읽기의 비밀》(연지출판사,2015) 13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