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52 : 독특한 개성



그들은 독특한 개성이 있다

→ 그들은 저마다 다르다

→ 그들은 모두 다르다

→ 그들은 서로 다르다


독특하다(獨特-) : 1. 특별하게 다르다

개성(個性) : 다른 사람이나 개체와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

특별하다(特別-) : 보통과 구별되게 다르다

구별되다(區別-) :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나다

차이(差異) :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



  ‘독특하다’는 “특별하게 다르다”를 뜻하고, ‘개성’은 “다른 것과 구별되는” 모습을 뜻해요. ‘특별하다’는 “구별되게 다르다”를 뜻하고, ‘구별되다’는 “차이가 나다”를 뜻하는데, ‘차이’는 ‘다름’을 뜻하지요. 그러니까 ‘독특하다 = 특별하게 다르다 = 구별되게 다르게 + 다르다 = 차이가 나도록 다르게 + 다르다 = 다름이 있도록 다르게 + 다르다’인 얼거리요, ‘개성 = 구별되는 특성 = 차이가 나는 특성 = 다름이 있는 특성’인 얼거리입니다. 이를 잘 살피면 ‘독특하다’나 ‘개성’은 모두 ‘다른’ 모습을 가리킬 적에 쓰는 낱말이라, “독특한 개성”이라고 하면 “다름이 있도록 다르게 다른 + 다름이 있는 특성”인 셈이니 겹말이지요. ‘독특’이나 ‘개성’이라는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그들은 모두 독특하다”나 “그들은 저마다 개성이 있다”라고만 적어 줍니다. 이 낱말이 ‘다르다’를 뜻한다는 대목을 헤아려 본다면 “그들은 저마다 다르다”나 “그들은 서로 다르다”로 손보면 돼요. 2017.1.9.달.ㅅㄴㄹ



그들은 귀엽고, 신비스럽고, 재미있고, 독특한 개성이 있다

→ 그들은 귀엽고, 놀라웁고, 재미있고, 저마다 다르다

→ 그들은 귀엽고, 놀라웁고, 재미있고, 다 다르다

→ 그들은 귀엽고, 놀라웁고, 재미있고, 서로 다르다

《셔터 시스터스 엮음/윤영삼·김성순 옮김-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이봄,2012) 1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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