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래 159. 들딸기돌이



  사진이 태어나는 곳은 바로 늘 오늘 이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먼 나라가 아니요, 대단한 다큐멘터리 주제가 아니며, 두멧자락 시골이나 패션화보나 모델이 아니라고 느껴요. 내가 사는 곳에서 사진이 태어나고, 내가 사랑하는 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러니 다큐사진을 찍더라도 ‘남이 사는 곳’이 아닌 ‘내가 사는 곳’을 찍으면 되고, 패션사진이나 모델사진을 찍더라도 ‘남이 멋지게 보는 사람’이 아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찍으면 돼요. 작품을 빚을 생각을 하지 말고, 늘 살림을 즐겁게 짓는 바로 오늘 내 보금자리에서 사진기를 손에 쥐면 누구나 새로우면서 아름다운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6.12.23.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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