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투 120 : 주된 고찰을 계속하기
주된 고찰을 계속하기에 앞서
→ 생각을 깊이 이어가기 앞서
→ 깊이 생각해 보기 앞서
→ 깊이 파고들기 앞서
주되다(主-) : 주장이나 중심이 되다
고찰(考察) : 어떤 것을 깊이 생각하고 연구함
계속하다(繼續-) : 1. 끊지 않고 이어 나가다 2. 끊었던 행위나 상태를 다시 이어 나가다
설명(說明) : 어떤 일이나 대상의 내용을 상대편이 잘 알 수 있도록 밝혀 말함
“주된 고찰”이라면 “중심이 될 깊은 생각”일 텐데, ‘중심’은 깊이 있기 마련이니, “주된 고찰”은 겹말 얼거리라고 할 만합니다. “깊은 생각”으로 손보거나 “깊이 생각하기”로 손볼 노릇이에요. 깊은 생각을 잇는다(계속한다)면 말 그대로 “깊은 생각을 잇기 앞서”로 적으면 돼요. “생각을 깊이 이어가기 앞서”로 적을 수 있고요. 보기글을 보면 뒤쪽에 “작은 설명(說明)을 해야 한다”가 나옵니다. ‘설명’은 밝혀서 말하는 일을 가리키니 “작은 설명”이 아니라 “조금 설명을 해야”나 “살짝 설명을 해야”라 해야 알맞을 테지요. 또는 “조금 말해 주어야”나 “살짝 짚어 주어야”로 손볼 만하고, “작은 곳을 짚어야”나 “작은 곳부터 밝혀야”로 손볼 수 있어요. 2016.12.15.나무.ㅅㄴㄹ
우리는 주된 고찰을 계속하기에 앞서 작은 설명을 해야 한다
→ 우리는 큰 것을 다루기 앞서 작은 것을 얘기해야 한다
→ 우리는 큰 얘기를 잇기 앞서 작은 얘기를 해야 한다
→ 우리는 깊이 파고들기 앞서 작은 곳을 짚어야 한다
→ 우리는 깊이 생각해 보기 앞서 작은 곳부터 밝혀야 한다
《옌스 죈트겐·크누트 푈스케 엮음/강정민 옮김-먼지 보고서》(자연과생태,2016) 7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