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61 : 너무 과소비



너무 과소비 아냐?

→ 너무 많이 쓰지 않나?

→ 지나치게 많이 쓰지 않아?


너무 :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

과소비(過消費) : 돈이나 물품 따위를 지나치게 많이 써서 없애는 일. ‘지나친 씀씀이’로 순화

지나치다 : 3. 일정한 한도를 넘어 정도가 심하다



  한자말 ‘과소비’는 “지나친 씀씀이”로 고쳐써야 한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쓰는 일이라면 헤프다 싶은 씀씀이요, 너무 많이 쓰는 모습일 테지요. “너무 과소비”라 하면 “너무 지나친 씀씀이”인 셈이고, ‘너무’하고 ‘지나친’이 뜻이 맞물려서 겹말이에요. ‘너무’하고 ‘지나친’ 가운데 하나만 골라서 쓰면 돼요.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너무나 많이 쓰지 않나”라든지 “너무너무 많이 쓰지 않나”라든지 “좀 지나치게 많이 쓰지 않아”처럼 써 볼 수 있어요. 2016.12.14.물.ㅅㄴㄹ



정말? 너무 과소비 아냐?

→ 참말? 너무 많이 쓰지 않나?

→ 참말? 지나치게 많이 쓰지 않아?

《요시다 사토루/문기업 옮김-일하지 않는 두 사람 3》(대원씨아이,2016) 9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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