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투 117 : 휴식을 취하다
휴식도 취할 수 있으니
→ 쉴 수도 있으니
→ 느긋이 쉴 수 있으니
→ 다리를 쉴 수 있으니
휴식(休息) :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쉼
취하다(取-) : 2.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지다
쉬다 : 1. 피로를 풀려고 몸을 편안히 두다 5. 일이나 활동을 잠시 그치거나 멈추다
지난날에는 누구나 손쉽게 ‘쉰다’고 했어요. 하던 일을 멈추고서 몸에 새롭게 기운이 나도록 하려는 마음이기에 ‘쉬’지요. 한 마디 ‘쉬다’라는 낱말을 쓰면 넉넉할 텐데, 굳이 “휴식을 취하다” 같은 말투를 끌어들여야 하지 않아요. 쉴 적에는 ‘다리쉼’이 될 수 있어요. 꾸밈말을 붙이고 싶으면 “느긋이 쉰다”라든지 “가만히 쉰다”라든지 “조용히 쉰다”라든지 “살짝 쉰다”처럼 써 보면 돼요. 2016.12.12.달.ㅅㄴㄹ
국립극장의 문화 쉼터에 가면 공연 안내도 받고 휴식도 취할 수 있으니
→ 국립극장 문화 쉼터에 가면 공연 안내도 받고 쉴 수도 있으니
→ 국립극장 문화 쉼터에 가면 공연도 알려주고 쉴 수도 있으니
《장세이·장수영-엄마는 숲해설가》(목수책방,2016) 16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