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투 115 :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 슬기롭게 장을 보려면

→ 똑똑하게 살림을 하려면


현명하다(賢明-) : 어질고 슬기로워 사리에 밝다

소비(消費) : 돈이나 물자, 시간, 노력 따위를 들이거나 써서 없앰



  “현명한 소비”라고 한다면 “슬기로운 소비”나 “똑똑한 소비”라는 뜻일 테지요. 그런데 한국 말투로는 “슬기롭게 소비”나 “똑똑하게 소비”처럼 적어야 알맞습니다. ‘현명한·슬기로운·똑똑한’은 “현명한 사람·슬기로운 사람·똑똑한 사람”처럼 쓰거든요. 보기글에서는 ‘현명·소비·위하다’ 같은 한자말을 살려서 쓰고 싶다면 “현명한 살림꾼으로서 소비를 하려면”이라든지 “현명한 살림꾼답게 소비를 하려면”으로 손봅니다. 이런 한자말을 털어내고 싶다면 “슬기롭게 장을 보려면”이나 “똑똑하게 저자를 보려면”이라든지 “슬기롭게 살림을 꾸리려면”이나 “똑똑하게 살림을 하려면”으로 손질해 줍니다. 2016.12.3.흙.ㅅㄴㄹ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 슬기롭게 장을 보려면 꼭 있을 물품이 무엇인지 살피고

→ 똑똑하게 살림을 하려면 꼭 쓸 물품이 무엇인지 살피고 

《배성호-수다로 푸는 유쾌한 사회》(책과함께어린이,2016) 11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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