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48] 스스로 모르다



  모르니까 물어야지

  알아도 되묻고 말이야

  수수께끼를 풀려면



  모르니까 물으면서 하나씩 배워요. 물으면서 하나를 배워서 알았다면, 이 자리에서 멈추지 말고 새롭게 묻고 다시 묻고 거듭 물으면서 하나둘 배우지요. 새롭게 배우기에 수수께끼를 풀 수 있고, 몇 가지를 알았대서 멈추면 그만 그 몇 가지조차 더 넓거나 깊게 헤아리지 못한 채 고이는 삶이 될 수 있어요. 스스로 모르니 스스로 물어야 하는데, 스스로 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그만 언제까지나 ‘스스로 모르는’ 몸짓이 될 수 있어요. 2016.11.24.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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