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녹색의
녹색의 신비 → 푸른 신비
녹색의 대지 → 푸른 땅
녹색의 꿈 → 푸른 꿈 / 풀빛 꿈
녹색의 아름다움 → 푸른 아름다움 / 아름다운 풀빛
녹색의 열매 → 푸른 열매 / 풀빛 열매
녹색의 향기 → 푸른 내음 / 풀빛 냄새
녹색의 가치 → 푸른 가치 / 풀빛 값어치
‘녹색(綠色)’은 “= 초록색”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녹색·초록색’은 모두 ‘풀빛’을 나타냅니다. ‘녹색’이라는 한자말을 쓰기 때문에 ‘녹색 + 의’ 꼴이 나타나는데, ‘푸른’이라는 한국말을 쓰기만 하면 됩니다. 또는 ‘짙푸른’이나 ‘옅푸른’을 써 볼 수 있어요. ‘풀빛’이라는 낱말을 쓸 적에도 ‘-의’를 굳이 안 붙이면 됩니다. 2016.11.19.흙.ㅅㄴㄹ
녹색의 밭
→ 푸른 밭
→ 푸르디푸른 밭
→ 짙푸른 밭
《고히야마 하쿠/양억관 옮김-인생이라는 이름의 여행》(한얼미디어,2006) 170쪽
녹색의 둥그런 구리 광석 조각
→ 푸르고 둥그런 구리조각
→ 푸른빛이 도는 둥그런 구리조각
《러드야드 키플링/정회성 옮김-먼 옛날 와가이 강가에서 생긴 일》(서강출판사,2008) 89쪽
위원회 위원들이 놀란 건 녹색의 여러 가지 꽃담장뿐도 아니었다
→ 위원회 위원들이 놀란 까닭은 짙푸른 여러 가지 꽃담장뿐만이 아니었다
→ 위원회 위원들이 놀란 까닭은 푸른 꽃담장뿐만이 아니었다
《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삶의 에너지, 아나스타시아 7》(한글샘,2012) 290쪽
울울창창한 녹색의 보물
→ 푸르게 우거진 보물
→ 풀빛으로 우거진 보물
《파블로 네루다/고혜선 옮김-모두의 노래》(문학과지성사,2016) 25쪽
녹색의 콩 꼬투리가 이어서 생겼는데
→ 푸른 콩 꼬투리가 이어서 생겼는데
→ 풀빛 콩 꼬투리가 이어서 생겼는데
《베른트 하인리히/정은석 옮김-홀로 숲으로 가다》(더숲,2016) 20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