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47 : 서툴고 미숙하다
서툴고 미숙하고
→ 서툴고
→ 서툴고 어리숙하고
→ 서툴고 어리고
서투르다 : 1. 일 따위에 익숙하지 못하여 다루기에 설다 2. 전에 만난 적이 없어 어색하다
미숙(未熟) : 일 따위에 익숙하지 못하여 서투름. ‘서투름’으로 순화
한자말 ‘미숙하다’는 ‘서툴다’로 고쳐써야 합니다. 말뜻으로도 ‘미숙하다 = 서툴다’예요. 그러니 “서툴고 미숙하고”라 하면 겹말이니 ‘미숙하고’를 덜어서 ‘서툴고’로만 적으면 됩니다.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서툴고 어리숙하고”나 “서툴고 어리고”나 “서툴고 어리석고”나 “서툴고 엉성하고”처럼 써 볼 만합니다. 2016.11.12.흙.ㅅㄴㄹ
서툴고 미숙하고 기우뚱한 내 분노에 차이면서도
→ 서툴고 기우뚱한 내 부아에 차이면서도
→ 서툴고 어리고 기우뚱한 내 부아에 차이면서도
《도종환-사월 바다》(창비,2016) 4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