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27 : 몸보신



몸보신을 시키느라

→ 몸을 살찌우느라

→ 몸을 보살피느라


보신(補身) : 보약 따위를 먹어 몸의 영양을 보충함 ≒ 몸보신

몸보신(-補身) : = 보신(補身)



  몸에 모자란 영양을 채우려고 할 적에 흔히 ‘보신’을 한다고 해요. ‘보신탕’이라고 하는 국도 있어요. 몸을 살리거나 살찌우려는 뜻으로 무언가 더 먹기에 ‘보신’이기에 ‘몸 + 보신’ 꼴인 ‘몸보신’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몸보신 = 몸 + 몸 + 살리기’인 셈입니다. 한자말 ‘보신’을 쓰고 싶으면 “보신을 하느라”로 손보고, 한자말을 안 써도 된다면 “몸을 살찌우느라”나 “몸을 살리느라”나 “몸을 돌보느라”나 “몸을 보살피느라”로 손봅니다. 2016.11.5.흙.ㅅㄴㄹ



매일 돼지 간이며 위를 사다 메이탕의 몸보신을 시키느라 여념이 없으셨고

→ 날마다 돼지 간이며 위를 사다 메이탕 몸을 살찌우느라 바쁘셨고

→ 늘 돼지 간이며 위를 사다 메이탕 몸을 보살피느라 바쁘셨고

《라오 핑루/남혜선 옮김-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윌북,2016) 20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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