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74 : 과거의 유물
과거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 옛 모습이 되었습니다
→ 지나간 일이 되었습니다
→ 낡은 것이 되었습니다
→ 아스라한 것이 되었습니다
과거(過去) : 1. 이미 지나간 때 2. 지나간 일이나 생활
유물(遺物) : 1. 선대의 인류가 후대에 남긴 물건 2. = 유품 3. 예전에 통용되던 제도나 이념 따위가 이미 그 효력을 잃어 쓸모가 없어졌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유물’이란 ‘옛’ 사람이 남긴 것을 가리켜요. ‘예·옛날’을 한자말로 옮기면 ‘과거’이지요. 곧 ‘유물 = 옛 것 = 과거의 것’이라는 얼거리예요. “과거의 유물”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자말을 쓰려 한다면 ‘과거’나 ‘유물’ 가운데 하나만 골라서 씁니다. 한자말을 안 써도 넉넉하다면 “옛 모습”이나 “낡은 것”이나 “아스라한 이야기”로 손질할 수 있어요. 2016.10.21.쇠.ㅅㄴㄹ
이제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과거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 이제 연속극에서나 볼 수 있는 옛 모습이 되었습니다
→ 이제 연속극에서나 볼 수 있는 지나간 일이 되었습니다
→ 이제 연속극에서나 볼 수 있는 아스라한 것이 되었습니다
《길담서원 엮음-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철수와영희,2016) 12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