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는 골짝물에 폭 앉아서



  사름벼리는 골짝물에 폭 앉아서 물내음을 맡고 물빛을 보고 물소리를 듣고 물결을 느껴. 이 골짝물은 가뭄에 마르지 않는데, 어떻게 한결같이 싱그러운 숨결로 흐를 수 있을까. 이 골짝물은 숲을 살찌우고 살리는데, 어디에서 비롯하여 어떻게 이 땅을 적실 수 있을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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