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46 : 모진 세파



모진 세파를

→ 모진 물결을

→ 모진 어려움을


모질다 : 1. 마음씨가 몹시 매섭고 독하다 2. 기세가 몹시 매섭고 사납다 3. 참고 견디기 힘든 일을 능히 배기어 낼 만큼 억세다 4. 괴로움이나 아픔 따위의 정도가 지나치게 심하다

세파(世波) : 모질고 거센 세상의 어려움



  ‘모질’거나 거센 어려움을 가리키는 ‘세파’이니, “모진 세파”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자말 ‘세파’를 쓰고 싶다면 그냥 ‘세파’만 쓸 노릇이고, 한국말로 쉽게 쓰고 싶다면 “모진 어려움”이나 “모진 물결”이나 “모진 바람”이나 “모진 일”로 손질해 줍니다. 2016.10.12.물.ㅅㄴㄹ



이들 앞에 놓여 있는 모진 세파를 이겨 나가야 했다

→ 이들 앞에 놓인 모진 물결을 이겨 나가야 했다

→ 이들 앞에 놓인 모진 어려움을 이겨 나가야 했다

《민종덕-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평전》(돌베개,2016) 14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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