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04 : 부족하고 모자라다



상식은 부족하고 판단력은 모자라다

→ 상식은 모자라고 판단력은 모자라다

→ 상식은 모자라고 판단력은 떨어진다


부족하다(不足-) : 필요한 양이나 기준에 미치지 못해 충분하지 아니하다

충분하다(充分-) :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



  ‘부족하다’는 “충분하지 아니하다”를 가리키고, ‘충분하다’는 “모자람이 없는” 모습을 가리키니 ‘부족하다 = 모자라다’인 셈이고, “부족하고 모자라다” 꼴로 잇달아 쓰면 겹말입니다. 보기글에서는 앞뒤 모두 ‘모자라다’를 쓸 수 있습니다. 또는 뒤쪽을 ‘떨어지다’나 ‘줄어들다’로 바꾸어 볼 수 있어요. 또는 ‘얕아지다’나 ‘낮아지다’를 써 볼 수 있어요. 2016.9.22.나무.ㅅㄴㄹ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다

→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모자라고 지식은 늘어났지만 판단력은 떨어진다

→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모자라고 지식은 늘어났지만 판단력은 줄어든다

《장석주-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문학세계사,2016) 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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