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소원 疏遠


 피할 수 없는 하나의 두터운 소원이 일어나고야 마는

→ 벗어날 수 없이 크게 멀어지고야 마는

→ 어찌할 수 없이 아주 멀어지고야 마는

 다른 것에는 소원하게 되었다 → 다른 것에는 멀어졌다

 한동안 소원했던 것 같다 → 한동안 멀어졌던 듯하다 / 한동안 서먹서먹했던 듯하다


  ‘소원(疏遠)’은 “지내는 사이가 두텁지 아니하고 거리가 있어서 서먹서먹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러니 ‘서먹서먹하다’나 ‘서먹하다’로 손볼 수 있고, ‘멀어지다’나 ‘벌어지다’나 ‘틀어지다’나 ‘뜸해지다’로 손볼 만해요. 2016.8.27.흙.ㅅㄴㄹ



사이가 소원해질 이유가 별로 없다

→ 사이가 서먹해질 까닭이 거의 없다

→ 사이가 멀어질 까닭이 거의 없다

→ 사이가 벌어질 까닭이 거의 없다

→ 사이가 틀어질 까닭이 거의 없다

《한미화-아이를 읽는다는 것》(어크로스,2014) 64쪽


소원해져 버린

→ 멀어져 버린

→ 서먹서먹해져 버린

→ 남남이 되어 버린

《타이라 아이린/김남미 옮김-들어 봐요 호오포노포노》(판미동,2015) 125쪽


새로운 인간관계도 많이 형성되어 언제부터인가 니시무라와 소원해졌습니다

→ 새로운 사람도 많이 사귀어 언제부터인가 니시무라와 뜸해졌습니다

→ 새로운 사람도 많이 알고 지내며 언제부터인가 니시무라와 멀어졌습니다

→ 새로운 사람도 많이 만나면서 언제부터인가 니시무라와 서먹해졌습니다

《히가시무라 아키코/정은서 옮김-그리고, 또 그리고 5》(애니북스,2016) 1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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