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421 : 잘못되거나 오탈자



잘못되거나 오탈자가 아닌데도

→ 잘못되거나 빠진 글자가 아닌데도


오탈자 : x

오자(誤字) : 잘못 쓴 글자

탈자(脫字) : 빠진 글자



  한국말사전에는 ‘오탈자’라는 한자말이 안 나옵니다. 다만 ‘오자’나 ‘탈자’를 살피면 ‘오탈자(誤脫字)’는 “잘못 쓰거나 빠진 글자”라든지 “잘못되거나 빠뜨린 글자”인 줄 알 만합니다. 그러니 이 보기글처럼 “잘못되거나 오탈자가 아닌데도”처럼 쓴다면 겹말이에요.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오탈자가 아닌데도”라고만 쓸 노릇이요, 쉽게 쓰고 싶다면 “잘못되거나 빠진 글자가 아닌데도”로 쓰면 됩니다. 2016.8.10.물.ㅅㄴㄹ



잘못되거나 오탈자가 아닌데도 잘못된 단어로 간주된다

→ 잘못되거나 어긋난 글씨가 아닌데도 잘못된 낱말로 여긴다

→ 잘못되거나 빠진 글씨가 아닌데도 잘못된 말로 다룬다

《김한종-역사 교육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책과함께,2013) 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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