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련하게 마치는 글



  쓰기로도 여러 해에 걸쳐서 썼고, 되읽으면서 갈무리할 적에도 여러 달이 걸린다. 내 마음자리에서 고요히 갈무리를 하려는 뜻으로 ‘이오덕을 읽는다’라고 하는 글을 원고지 1400장 남짓으로 마무리를 지어 본다. 더 쓸 수도 있으나 이쯤에서 끝내려 한다. 앞으로 출판사에서 이모저모 손질하거나 깎거나 다듬거나 보태어 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때는 그때이고, 마지막까지 살피고서 아래한글 파일을 출판사 누리편지로 보냈다. 후련하네. 후련하고도 후련하네. 종이에 찍혀서 책으로 나오기까지 앞으로 한참 남았다고 해야 할 테지만, 이제는 새로운 길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짓자고 생각해 본다. 2016.7.30.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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