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값 4500원



  시골에서는 신문 한 장 값이 4500원이 듭니다. 신문을 살 만한 곳이 없으니 면사무소나 군청에 가서 신문이 있는가 하고 살펴야 할 텐데, 그곳에서 모든 신문을 다 받아본다면 고맙게 얻을 테고, 안 받아본다면 읍내로 오가는 버스삯 4500원을 고스란히 길에 날립니다. 버스삯뿐 아니라 오가는 시간도 두어 시간 남짓 길에 날릴 테지요. 그래도 아이들하고 즐겁게 읍내마실을 하면서 신문 한 장을 얻으려고 합니다. 2016년 6월 24일치 〈한겨레〉에 난 자그마한 기사 때문입니다. 2016.6.24.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749489.html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232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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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2016-06-24 20:50   좋아요 0 | URL
기사 잘 읽었습니다
5년간 준비해서 나온만큼
알차게 가득 채웠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

숲노래 2016-06-24 22:11   좋아요 0 | URL
오늘 신문을 읍내 우체국에서 얻었어요. 몇 군데에 들렀는데 우체국에만 한겨레신문이 있더군요 ^^ 그런데, 버스를 타고 오가며 셈을 해 보니, 1700+850 = 2550, 그러니 버스삯이 5100원이 들었어요 ^^;;;

아무튼, 이 사전을 내려고 20년 동안 자료수집과 기획을 했고, 5년 동안 원고를 썼어요. 기사에서는 5년 집필 이야기가 나왔는데, 25년을 준비한 사전이랍니다 ^__^ 아무쪼록 즐겁게 읽고 누려 주셔요. 고맙습니다

쭈니 2016-06-24 22:17   좋아요 0 | URL
짧지 않은 세월 준비하셨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박수 쳐드리고 싶네요
짝짝짝짝짝짝
감사합니다 😊

숲노래 2016-06-25 07:20   좋아요 0 | URL
손뼉까지 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책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늘 즐거운 걸음걸이로
아름다운 이야기꽃과 웃음노래가 피어나는
고운 책을 빚을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