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이 나왔어요 ^__^



  종이책으로 된 국어사전이 나오기 힘들다고 할 만한 이즈음, 종이책으로 엮은 새로운 한국말사전(국어사전) 한 권을 내놓았습니다. 모든 한국말을 다루려고 한 ‘종합 국어사전’은 아닙니다. 한국말을 쓰는 사람들이 뜻이나 느낌이나 쓰임새를 즐겁게 생각하거나 기쁘게 살피면서 말꽃을 피울 수 있도록 북돋우려는 뜻으로 엮은 ‘비슷한말 사전’입니다.


  모두 264 갈래로 나누어서 1100 낱말을 다루었습니다. ‘종합 국어사전’은 아니지만, 이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에서 다루는 1100 낱말을 놓고 뜻풀이를 모두 새롭게 붙였습니다. 보기글도 모두 새롭게 지었습니다. 이 사전은 어른이 읽는 책이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도 함께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뜻풀이하고 보기글에 더 마음을 기울였습니다. 열 살 어린이부터 읽을 수 있도록 말풀이와 보기글을 쉽게 적으려고 했습니다.


  ‘열 살 어린이 눈높이’를 살피면서 뜻풀이하고 보기글을 붙인 까닭은, 이 사전이 ‘인문 지식을 두루 갖춘 어른’만 읽는 책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국말을 새롭게 배우는 길에 길동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학교를 마치지 못한 이웃님도, 중·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이웃님도, 누구나 쉽게 읽으면서 한국말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길동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비슷한말’을 264 갈래로 나누어서 다룬 까닭은, 우리가 쓰는 모든 낱말은 외따로 떨어지는 일이 드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말뿐 아니라 다른 모든 말이 이와 같을 텐데, 모든 말에는 비슷하게 어울리는 말이나 맞서는 뜻으로 쓰는 말이 있어요. 그래서 이러한 얼거리로 말을 들여다본다면 더 넓으면서 깊게 말을 익힐 수 있고, 말을 넓고 깊게 익히는 동안 넋을 슬기롭게 가꿀 수 있으리라 봅니다.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을 ‘한국말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곁에 두고서 읽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사전을 곁에 두고서 말·넋·삶을 즐겁게 가꾸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고흥에서 '숲노래' 올림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5743479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雨香 2016-06-27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문 소개기사로 접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다음달 기회봐서 구매하겠습니다.

숲노래 2016-06-27 12:2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즐겁게 읽어 주시면서
아름다운 넋과 숨결을
가꾸는 길에
살그마니 동무가 되는 책으로
곁에 놓이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