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에 나를 볶는 꼬투리



  바야흐로 ‘새 사전 원고’ 끝손질을 하는데, 오늘 두 가지 낱말을 새로 보태야 하느라 손이 많이 간다. 첫째 ‘볶다’라는 낱말을 보태고, 둘째 ‘꼬투리’라는 낱말을 보탠다. 흔히 쓰는 이 두 가지 낱말이 올림말에서 빠졌기에 아차 하고 무릎을 치면서 부랴부랴 보태려 한다. 그래도 이 원고를 다시 읽고 또 읽고 거듭 읽으며 이제서야 깨달았으니 얼마나 고마운가 하고 느낀다. 끝손질을 하기까지 두 낱말이 빠진 줄 알아채지 못했으면 얼마나 아찔했을까. 아이들이 고이 잠들어 준 밤에 기운을 내어 마저 교정종이를 넘긴다. 2016.5.29.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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