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해요



버스를 타고 나들이할 적에는

입이 아닌

마음속으로 노래해요.


할아버지가 모는 자동차를

얻어타는 날에는

큰 목소리로 노래하지요.


논둑길을 걸을 적에는

동생하고 사이좋게 달리며

함께 노래해요.


숲길을 걸을 적에는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기쁘게 노래하지요.


잠자리에 드러누울 적에는

아버지가 가만가만 나긋나긋

보드라이 노래해 주어요.



2015.12.9.물.ㅅㄴㄹ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Grace 2016-03-10 15:55   좋아요 0 | URL
버스는 마음속으로,
할아버지 자동차는 큰 목소리로,
논둑길은 함께,
숲길은 춤까지,
잠자리에서는 아버지의 보드라운 숨결로~~~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행복한 두 아이들의 모습이!^^



Grace 2016-03-10 16:00   좋아요 0 | URL
숲노래님의 <몽실언니> 독후감에 질문 댓글 단지 몇일 된 것 같은데,
답이 없으셔요. 혹 보시지 못하셨는가요?^^

숲노래 2016-03-10 17:22   좋아요 0 | URL
아, 이제서야 보았습니다 ^^;
요즈음 하루 내내 아이들하고 지내느라 바빠서
댓글 달려도 미처 못 보거나 놓치기 일쑤예요.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