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는 우체국에서 놀아



  우체국으로 나들이를 간 산들보라는 이쪽에서 저쪽으로 싱싱 달린다. 시골 면소재지 우체국은 널따랗고, 이 널따란 곳을 찾는 손님은 매우 적다. 도시에 있는 우체국은 어디나 무척 좁으면서, 이 좁은 곳을 찾는 손님은 참 많다. 시골아이는 시골 우체국을 놀이터처럼 삼는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