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만반의


 만반의 전투태세 → 물샐틈없는 전투태세 / 야무진 전투태세

 만반의 방비태세 → 빈틈없는 방비태세 / 든든한 방비태세

 만반의 결혼 준비 → 꼼꼼한 혼인 준비 / 알뜰한 혼인 준비


  ‘만반(萬般)’은 “마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만반 계획을 진행시키고” 같은 보기글은 “모든 계획을 진행시키고”처럼 손질할 만하지요. 한국말로 ‘모든·몽땅·모조리’를 쓰면 되고, ‘온갖’이나 ‘갖은’을 쓸 수 있으며, ‘빠짐없이·빈틈없이·물샐틈없이’를 쓸 만합니다. 4349.2.2.불.ㅅㄴㄹ



경험도 있었기에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 경험도 있었기에 모든 준비가 되었다

→ 겪기도 했기에 빈틈없이 챙겨 놓았다

→ 겪은 적도 있기에 차근차근 챙겨 놓았다

《하이데마리 슈베르머/장혜경 옮김-소유와의 이별》(여성신문사,2002) 25쪽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 모든 준비가 되었다고 한다

→ 온갖 준비가 되었다고 한다

→ 모조리 갖추었다고 한다

→ 빠짐없이 갖추었다고 한다

《조문기-슬픈 조국의 노래》(민족문제연구소,2005) 108쪽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간

→ 모든 준비를 하고 나간

→ 빈틈없이 준비를 하고 나간

→ 꼼꼼히 챙기고 나간

→ 깔끔하게 챙기고 나간

→ 단단히 챙기고 나간

《니노미야 토모코/서수진 옮김-노다메 칸타빌레 19》(대원씨아이,2008) 51쪽


내가 원하고 기대하는 것을 제공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 내가 바라고 바라는 것을 줄 온갖 준비가 되었다

→ 내가 바라 마지 않는 것을 모두 줄 수 있었다

《김사과-0 이하의 날들》(창비,2016) 236쪽


(최종규/숲노래 . 2016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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