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수 있는 마음 (사진책도서관 2016.1.14.)

 ―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숲노래’



  놀 수 있는 마음이면 넉넉합니다. 놀 수 있는 숨결이면 싱그럽습니다. 놀 수 있는 생각이면 짙푸릅니다. 놀 수 있는 사랑이면 따스합니다. 어릴 적부터 이 대목을 늘 느끼면서 살았습니다. 아이들을 곁에 두고 살며 언제나 이 대목을 새삼스레 돌아봅니다. 아이들이 어버이한테 가장 자주 하는 말은 “함께 놀자!”입니다. 아이들은 놀고 싶은 넋이고, 아이들은 놀면서 자라려는 숨결이요, 아이들은 놀면서 배우려는 사랑입니다.


  도서관을 꾸리면서 수많은 책을 잔뜩 짊어지지만, 이 수많은 책을 아이들한테 읽힐 뜻이 있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언제라도 ‘책으로 배우고 싶을’ 때에 살그마니 건네려고 짊어질 뿐입니다.


  씨앗을 갈무리한 사람은 언제라도 씨앗을 심을 수 있듯이, 책을 갈무리한 사람은 언제라도 책에 깃든 생각씨앗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시골마을 도서관은 책터이기 앞서 놀이터이고, 마음껏 뛰놀면서 생각이 기쁘게 자라도록 북돋우는 터전입니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도서관일기)







* 도서관 나들이 오시려면 먼저 전화하고 찾아와 주셔요 *

* 사진책도서관(서재도서관)을 씩씩하게 잇도록 사랑스러운 손길을 보태 주셔요 *

☞ 어떻게 지킴이가 되는가 : 1평 지킴이나 평생 지킴이 되기

 - 1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1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10만 원씩 돕는다

 - 2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2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20만 원씩 돕는다

 - 평생 지킴이가 되려면 ㄱ : 한꺼번에 200만 원을 돕거나, 더 크게 돕는다

 - 평생 지킴이가 되려면 ㄴ : 지킴이로 지내며 보탠 돈이 200만 원을 넘으면 된다

* 도서관 지킴이 되기 : 우체국 012625-02-025891 최종규 *

* 도서관 지킴이가 되신 분은 쪽글로 주소를 알려주셔요 (010.5341.7125.)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