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알파벳 (배리 존스버그) 분홍고래 펴냄, 2015.12.10. 12000원



  아이는 아이대로 제 삶을 가꾼다. 아이한테는 아이 나름대로 살아온 나날이 있다. 이를 가만히 지켜보는 어버이나 어른이 있을 수 있고, 이를 하나도 안 쳐다보거나 등돌리고 마는 어버이나 어른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아이는 늘 자란다. 아이는 둘레에서 어버이나 어른이 저를 따스히 지켜볼 적에는 따스한 눈길로 사랑을 받으면서 자란다. 아무런 따스함도 사랑도 보내지 않는 어버이나 어른한테 둘러싸인 채 살 적에는 ‘아무런 따스함도 사랑도 없는 채 자란다. 그러니 내가 어버이나 어른이라면 아이한테 무엇을 보여주거나 물려주려 하는가를 생각할 노릇이다. 내가 아이 자리에 서서 오늘 이곳에서 어린이나 푸름이로 산다면, 내가 사랑을 받든 못 받든 오늘 내 삶을 어떻게 누리거나 가꾸고 싶은가를 생각할 노릇이다. 못나거나 잘난 어버이가 없고, 못나거나 잘난 아이가 없다. 스스로 짓는 삶이 있고, 스스로 걷는 길이 있다. 청소년문학 《내 인생의 알파벳》은 a부터 z에 이르기까지 한 가지 낱말로 실마리를 열면서 아이 나름대로 이야기를 엮는 삶을 보여준다. 마음을 털어놓으려고 이야기를 엮고, 이 마음이 누구보다 아이 어버이한테 가서 닿을 수 있기를 바라는 삶을 보여준다. 4349.1.5.불.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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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알파벳
배리 존스버그 지음,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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