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저간의


 저간의 소식 → 그동안 소식 / 지난 소식

 저간의 사정을 말하는 효원의 심정 → 지난 일을 말하는 효원네 마음


  한자말 ‘저간(這間)’을 한국말에서 살펴보면 “= 요즈음”처럼 풀이합니다. 곧, 이 한자말은 안 써야 옳다는 뜻입니다. 한국말 ‘요즈음’을 써야 알맞다는 뜻이에요. 여기에, 뜻이 같은 ‘요즈막’이나 ‘요사이’를 알맞게 잘 쓰면 됩니다. 때로는 ‘그동안’이나 ‘지난’이나 ‘이러한’ 같은 말을 넣을 수 있어요. 4348.12.7.달.ㅅㄴㄹ



저간의 사정을 짐작하기에 이른다

→ 그동안 어떠했는지 헤아릴 수 있다

→ 요즘 흐름을 알 수 있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다국적 기업이란 무엇인가》(민중사,1983) 20쪽


저간의 사정을 설명해야

→ 요즈음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 요즈막 일을 알려주어야

→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말해야

→ 그동안 있던 일을 얘기해야

→ 그동안 벌어진 일을 들려주어야

《새라 파킨/김재희 옮김-나는 평화를 희망한다》(양문,2002) 58쪽


저간의 사정을 짐작케 했다

→ 그동안 있을 일을 알려준다

→ 이제껏 있던 일을 보여준다

→ 여태까지 숨겨진 모습을 밝혀 준다

→ 여러 이야기를 알려준다

→ 숨겨진 얘기를 들려준다

→ 뒷이야기를 드러낸다

《천종호-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우리학교,2013) 202쪽


저간의 사정이 이로써 설명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이러한 일이 이로써 얘기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이러한 나날을 이로써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황현산-우물에서 하늘 보기》(삼인,2015) 135쪽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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