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190. 씨앗 날리며 기뻐 (2014.1.22.)



  시골순이가 아버지한테서 받은 박주가리 씨앗을 한손에 살포시 얹는다. 이런 다음 하늘을 보며 후우 하고 힘껏 분다. 솜털날개를 단 박주가리 씨앗은 아이 입김을 받고는 높이 날아올라서 바람을 가볍게 탄다. 훨훨 나는 박주가리 씨앗을 본 시골순이는 펄쩍펄쩍 뛴다. 시골돌이는 누나 곁에서 “저기 간다!” 하면서 함께 기뻐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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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 2015-12-06 13:57   좋아요 0 | URL
박주가리 솜털 씨앗 날리기 정말 재밌어요~. 어렸을 때 저거 많이 해봤는데 바람 타고 하늘 저 끝까지 날아가는 걸 끝까지 바라보는 거예요. 안 보일 때까지 계속요~. 단순한 놀이 같지만 아이들한테는 무척 재밌죠. 우리 어릴 때, 박주가리는 또 날것으로 먹을 수 있는 군것질 거리 가운데 하나였죠. 어릴 때 앞뜰 정원, 뒤울, 골목길 담장, 들판, 앞산/뒷산, 냇둑/냇가 등등에는 정말 먹을 거 천지였죠. 지금은 거의 멸종되다시피 한 것도 많아 아쉽습니다. 물 마른 논에 많았던 ‘올미’가 그중 하나입니다. 크기는 콩알보다 약간 크기도 작기도 했는데 맛이 좋아요. 시골순이 펄쩍 뛰어오른 모습이 정말 예쁘네요~. 시골돌이는 시골순이 누나보다 더 점잖은 것 같아요~ ㅋ

숲노래 2015-12-06 20:20   좋아요 0 | URL
시골돌이는 아주 개구쟁이인데, 요 사진에만 얌전한 듯 나왔습니다 ^^;;
저희 식구 사는 이 시골마을 어디에나
그야말로 말씀처럼
온갖 먹을거리가 가득한
고운 터전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빌고 또 비는 마음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