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구름이 (이해진) 반달 펴냄, 2015.11.20. 13000원



  아이들한테 선물하고 싶은 예쁜 한국 그림책은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이달치 ‘아침독서신문’에 짤막하게 소개된 《커다란 구름이》가 눈에 뜨였다. 속그림을 알 수 없어도 척 보니 예쁜 그림결이 흐르리라 느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구름이 짙게 깔린 십이월 첫 주 토요일에 이 그림책이 우리 집에 왔고, 두 아이는 “뭔데? 뭔데?” 하면서 무릎에 올려놓고 책을 넘긴다. 그런데, 이 그림책은 양장이다 보니 ‘책넘김’이 그리 안 좋다. 여덟 살 큰아이가 책을 넘기기 힘들어 하기에, 내가 먼저 책을 벌려서 조금 눌러서 편 뒤에 건넸다. 옆으로 길쭉한 그림책인 만큼 책을 넘길 적에 잘 넘어갈 수 있도록 실묶음이나 제본을 더 살피면 한결 나았으리라 느낀다. 차라리 조금 두꺼운 종이로 꾸며도 좋았을 테지. 예쁜 그림책인데 제본이 그림결을 잘 살리지 못한 대목이 여러모로 아쉽다. 그러나, 아이도 어른도 저 하늘을 올려다보는 기쁨을 노래하고, 바로 이 하늘을 함께 누리면서 삶을 짓는 이웃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두고두고 읽다 보면 손때를 타면서 책넘김도 앞으로는 한결 부드러워지리라 본다. 4348.12.5.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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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구름이
이해진 글.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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