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27. 2015.11.25. 빨간나무하고 놀래



  붉게 물들려 하는 가을잎으로 바뀌는 단풍나무 곁에 선다. 꽃순이는 단풍나무를 ‘빨간나무’라는 이름으로 가리킨다. 빨간나무는 꽃순이를 만나서 꽃순이 손길을 받고, 꽃순이가 들려주는 노래를 듣는다. 오랫동안 조용히 하늘바라기만 하던 빨간나무는 꽃순이가 이 마을에서 산 뒤로는 언제나 꽃순이 웃음과 노래를 받아먹는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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