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순이 36. 저기에 걸어요 (2013.12.5.)



  날이 추워서 낮에 마당에 널었어도 다 마르지 않은 옷가지를 방으로 옮길 적에 살림순이는 여러모로 도와준다. 옷걸이에 양말을 척척 얹어서 내민다. “자, 저기에 걸어요.” 하면서 어디에 걸라고까지 알려준다. 네, 네, 그래야지요, 살림순이가 시키는 대로 척척 움직인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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