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18. 2015.11.3. 춤추는 책



  곁님이 아이들한테 책을 선물해 준다. 책장을 넘기면 화면이 춤추는 책이다. 이런 멋진 책을 알아보고 아이들한테 선물할 수 있는 눈썰미가 훌륭하다. 가만히 보니, 나는 아이들한테 이처럼 재미난 놀잇감 같은 책을 선물하지 못했구나 싶다. 이야기를 읽는 책이기도 하면서 놀잇감이 되는 책인 줄 잊은 탓일까. 책을 한결 넓고 재미나게 바라보는 눈길을 키우지 못하는 탓일까. 작은아이는 ‘춤추는 책’을 밥상맡에도 가지고 와서 밥 한 술을 뜨고 책장을 넘기면서 빙글빙글 웃는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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