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있어 (사진책도서관 2015.11.9.)
―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
우리는 여기에 있다. 사람들이 베고 또 베어도 씩씩하게 다시 자라서 사람들 키보다 커다란 꽃대를 올려서 이 가을에 씨앗을 하얗게 나풀거리는 억새풀이 있는 여기에 있다. 우리 도서관은 여기 이 시골에 있고, 우리 도서관에 깃든 책을 보려면 바로 이 시골로 나들이를 와야 한다. 도서관 손님은 도서관으로 오는 길에 시골길을 달릴 테고, 시골길에서 시골내음을 맡을 테며, 시골내음 사이사이 고운 숨결을 헤아릴 수 있을까.
책은 어디에 있으나 모두 책이다. 서울에 있든 고흥에 있든 책은 참말 늘 책이다. 그런데, 책을 읽는 사람은 모두 다르다. 책을 읽는 곳에 따라서 마음으로 스며드는 이야기도 늘 다르다.
무엇을 읽는가? 무엇을 왜 읽는가? 무엇을 왜 읽어서 어떻게 살려는가? 무엇을 왜 읽어서 어떻게 살면서 누구하고 사랑을 나누려는가? 큰아이가 읽을 만화책을 가지러 도서관 나들이를 한다. ㅅㄴㄹ
* 도서관 나들이 오시려면 먼저 전화하고 찾아와 주셔요 *
* 사진책도서관(서재도서관)을 씩씩하게 잇도록 사랑스러운 손길을 보태 주셔요 *
☞ 어떻게 지킴이가 되는가 : 1평 지킴이나 평생 지킴이 되기
- 1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1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10만 원씩 돕는다
- 2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2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20만 원씩 돕는다
- 평생 지킴이가 되려면 ㄱ : 한꺼번에 200만 원을 돕거나, 더 크게 돕는다
- 평생 지킴이가 되려면 ㄴ : 지킴이로 지내며 보탠 돈이 200만 원을 넘으면 된다
* 도서관 지킴이 되기 : 우체국 012625-02-025891 최종규 *
* 도서관 지킴이가 되신 분은 쪽글로 주소를 알려주셔요 (010.5341.7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