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찾아서 (바버라 에런라이크) 부키 펴냄, 2015.10.16. 14800원



  ‘어느 무신론자의 진리를 향한 여정’이라는 이름이 붙은 《신을 찾아서》를 읽으면서 생각한다. 이 책을 쓴 분은 ‘무신론자’라거나, 이 책을 쓴 분이 ‘신을 찾아서’ 발걸음을 옮겼다고는 느끼지 않는다. 이 책을 쓴 분은 ‘종교를 믿지 않을’ 뿐이고, ‘종교라는 우상을 섬기지 않을’ 뿐이라고 느낀다. ‘神’이라고 적는 ‘신’은 한국말로는 ‘님’이거나 ‘하느님’이다. 한국말에서 ‘님’은 ‘그분’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바로 우리 몸뚱이하고 사뭇 다른 넋이나 숨결을 이야기한다. 온누리를 지을 뿐 아니라, 온누리에서 살아가는 목숨이 맺고 어우러지는 바탕을 새롭게 가꾸는 이가 바로 님이나 하느님이라 할 만하다. 그래서, 《신을 찾아서》를 쓴 분은 종교나 예배당이 아니라, 바로 ‘글쓴이 가슴속에 늘 있는’ 님이 무엇인가를 돌아보려 했고, 이렇게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어느새 새로운 삶을 스스로 짓는다는 대목을 깨닫는다. “종교나 우상을 믿거나 섬길 까닭”은 없다. 내가 바로 님이기 때문이요, 너도 자네도 그대도, 그러니까 우리 모두 저마다 다르면서 새로운 님이기 때문이다. 4348.11.7.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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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찾아서- 어느 무신론자의 진리를 향한 여정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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