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47] 이웃 보기
풀벌레 참새 물총새 사마귀 여치
미나리 쑥 무화과나무 동백나무 솔
저마다 사랑스러운 이웃
작은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다면, 키 큰 어른 눈높이가 아닌 키도 몸도 모두 작은 아이들 눈높이로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는 서로 사랑스러운 이웃이요 동무요 한식구요 곁님이 됩니다. 그러니까, 작은 아이들을 바라보고 마주하며 어깨동무를 하는 눈길이랑 손길이랑 마음길이 될 때에 비로소 삶이고 사랑이며 사람입니다. 4348.10.8.나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