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는 춤추듯이 달리지
춤추듯이 고샅을 달리는 사름벼리가 목소리를 높여서 아버지를 부른다. 절뚝절뚝 걷는 아버지는 웃는 놀이순이를 마주보며 빙그레 웃는다. 발걸음이 가벼운 놀이순이는 씩씩하면서 야무지게 한 발씩 새로 딛고, 언제나 기쁜 하루를 마음껏 짓는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