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백창화·김병록) 남해의봄날 펴냄, 2015.8.15.
서울과 전국에 있다는 ‘마을책방’ 이야기를 다룬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를 읽었다. 이 책에는 전국에 있는 크고 작은 마을책방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러모로 널리 알려진 책방 이야기만 엿볼 수 있다. 그야말로 작고 조용하게 마을을 살리면서 함께 책넋을 가꾸는 책방까지는 다루지 못했다고 느낀다. 그러나 모든 마을책방을 다 다룰 수는 없었을 테고, 굳이 온갖 책방을 골고루 다루어야 하지는 않았겠지. 게다가 요즈음 사회 흐름은 유럽이나 일본에 있는 ‘멋져 보이는 책방’에 꽂힌 이야기만 책으로 나왔으니, 이렇게 한국에 있는 크고 작은 새책방 이야기를 다루어 준 책이 나올 수 있는 대목만으로도 고마운 노릇이다. 4348.9.29.불.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