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2349) -의 : 물리학자들의 헌신적 노력


여러 물리학자들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 여러 물리학자들 몸을 바쳐 애썼어도

→ 여러 물리학자들 온힘을 바쳤지만

《프리먼 다이슨/김학영 옮김-과학은 반역이다》(반니,2015) 266쪽


  “헌신적(獻身的) 노력(努力)에도 불구(不拘)하고”는 “몸을 바쳐 애썼어도”나 “온힘을 바쳤지만”으로 손봅니다.


파인만의 과학을 화제로 삼은 몇 안 되는 편지 가운데

→ 파인만이 과학을 이야깃감으로 삼은 몇 안 되는 편지 가운데

→ 파인만이 과학을 이야기한 몇 안 되는 편지 가운데

《프리먼 다이슨/김학영 옮김-과학은 반역이다》(반니,2015) 326쪽


  파인만이라는 분이 쓴 편지를 가리키는 보기글이니 ‘-의’가 아닌 ‘-이’를 붙여야 올바릅니다. ‘화제(話題)’는 ‘이야깃감’이나 ‘이야깃거리’로 손봅니다.


우리의 영어 실력은 그런 데서 조금씩 발휘되었다

→ 우리 영어 솜씨는 그런 데서 조금씩 빛을 보았다

 우리 영어 솜씨는 그런 데서 조금씩 드러났다

《마르야레나 렘브케/김영진 옮김-돌이 아직 새였을 때》(시공사,2006) 90쪽


  “영어 실력(實力)”은 “영어 솜씨”로 손질하고, ‘발휘(發揮)되었다’는 ‘드러났다’나 ‘나타났다’나 ‘빛을 보았다’로 손질해 줍니다.


페카의 질문은 언제나 똑같았다

→ 페카는 언제나 똑같이 물었다

→ 페카가 묻는 말은 언제나 똑같았다

《마르야레나 렘브케/김영진 옮김-돌이 아직 새였을 때》(시공사,2006) 95쪽


  ‘질문(質問)’은 ‘물음’으로 손볼 수 있는데, 글흐름을 살펴서 ‘묻다’나 ‘묻는 말’로 손보아도 잘 어울립니다. 4348.9.16.물.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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