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놀이 18 - 콩순이를 업고



  작은아이가 많이 어려서 아직 잘 못 걷던 때에, 어머니와 아버지는 작은아이를 으레 업거나 안아서 다녔다. 큰아이는 제 동생을 업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늘 바라보면서 인형 콩순이를 업었다. 그런데 큰아이는 아직 동생이 없을 적에도 어머니와 아버지와 할머니가 저를 업어 주듯이 인형을 업고 놀았다. 놀이순이야, 네 가슴속에는 얼마나 깊고 너른 사랑이 있니?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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