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오직 하나



  우리가 누리는 하루는 오직 하나이다. 마흔 살도 스무 살도 오직 하나이다. 여덟 살도 다섯 살도 언제나 오직 하나이다. 여덟 살 여름도 오직 하나이고, 다섯 살 겨울도 오직 하나이다. 그러니, 우리는 누구나 날마다 오직 하나인 삶을 새롭게 맞이한다.


  아이들이 놀면서 보여주는 몸짓도 바로 이 나이에 보여주는 오직 하나인 몸짓이다. 어버이가 아이한테 들려주는 이야기도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일’이 아니라, 늘 새롭게 들려주면서 어버이 스스로 새삼스레 되새기는 사랑이다. 오늘도 아이들하고 오직 하나인, 2015년 8월 20일 아침밥을 함께 먹는다. 4348.8.20.나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아버지 육아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