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01. 2015.8.14. 배불리 먹기



  곁님이 구운 집빵에 배춧잎이랑 국을 먹고 달걀 한 알을 먹으니 배가 부르다. 모처럼 밥은 안 끓이고 이렇게 단출히 먹는데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집빵은 두 조각만 먹는다. ‘배불리’ 먹기하고 ‘많이’ 먹기는 참으로 다르다. 많이 차린다고 해서 ‘푸짐하게’ 차렸다고 하지는 않는다. ‘넉넉하게’ 차리는 밥상은 ‘많이’ 차리는 밥상하고도 다르다. 하루를 즐겁게 누리도록 먹는 밥은 언제나 꽃밥이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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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5-08-16 07:16   좋아요 0 | URL
먹고 싶은 ~ 넉넉하고 맛있는 밥상이네요~~
정말 `배불리`먹기와 `많이`먹기는 다른 것 같아요~^^
오늘 저는 어떤 꽃밥을 먹을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숲노래 2015-08-16 09:21   좋아요 0 | URL
사과꽃 내음이 퍼지고 이야기꽃이 즐거운
아름다운 꽃밥 지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