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98. 2015.7.3. 빵하고 밥
한 사람이 빵하고 밥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하자면 몹시 바쁠 테지. 어쩌면 하루 내내 밥짓기만 해야 할는지 모른다. 곁님이 신나게 반죽을 해서 빵을 굽고, 나는 아침에 쓰고 남은 고기에 떡볶이떡하고 감자를 섞어서 볶는다. 요 며칠 바지런히 밑반찬 몇 가지를 했기에 밥상에 이것저것 올리면서 재미나다. 다 함께 천천히 우리 손맛을 누린다. 손으로 빚는 빵하고 밥이 베푸는 맛이란 얼마나 싱그러운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밥짓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