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2282) -의 : 폭식의 유혹
폭식의 유혹을 간신히 자제하고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 폭식하고 싶은 마음을 겨우 누르고 단출히 낮밥을 먹은 뒤
→ 잔뜩 먹고픈 마음을 가까스로 달래고 가볍게 낮밥을 먹고서
《노시내-스위스 방명록》(마티,2015) 30쪽
‘폭식(暴食)’은 가리지 않고 마구 먹거나 지나치게 먹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폭식의 유혹(誘惑)”이라면 “마구 먹고 싶은 마음”입니다. “간신(艱辛)히 자제(自制)하고”는 “겨우 달래고”나 “가까스로 누르고”나 “힘겹게 다스리고”로 손보고, “간단(簡單)히 점심(點心)을”은 “가볍게 낮밥을”이나 “단출히 낮밥을”로 손봅니다. “먹은 후(後)”는 “먹은 뒤”로 손질합니다.
두 작가의 서신 교환은 1930년대 중반까지 계속됐다
→ 두 작가는 1930년대 중반까지 편지를 주고받았다
→ 두 사람은 1930년대 중반까지 편지를 나누었다
《노시내-스위스 방명록》(마티,2015) 260쪽
‘서신(書信)’은 ‘편지’를 가리킵니다. “서신 교환(交換)”은 “편지를 주고받음”이나 “편지를 나눔”을 뜻해요. “서신 교환은 계속(繼續)됐다”는 “편지를 주고받았다”나 “편지를 나누었다”로 손질합니다.
정연한 글쓰기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일깨워 주신 아버지
→ 정연한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일찌감치 일깨워 주신 아버지
→ 가지런하게 글을 써야 한다고 일찌감치 일깨워 주신 아버지
→ 글은 정갈하게 써야 한다고 일찌감치 일깨워 주신 아버지
《노시내-스위스 방명록》(마티,2015) 447쪽
“정연(整然)한 글쓰기”란 무엇일까요? ‘정연하다’는 ‘가지런하다’를 뜻합니다. “가지런한 글쓰기”로 손볼 만한데, “정연한 글쓰기의 중요성(重要性)은”은 “가지런하게 글을 써야 한다고”나 “글은 정갈하게 써야 한다고”로 더 손질할 만합니다. 4348.7.22.물.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