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76. 2015.6.9. 가만가만 넘기며
마룻바닥에 바람넣개를 세우고는 그림책을 가만가만 넘긴다. 살그마니 보드라운 손길로 한 장을 넘긴다. 책돌이는 책을 참말 예쁘면서 재미나게 볼 줄 아는구나. 네 손끝에서 이는 바람이 온 집안을 감돈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책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