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93. 2015.7.5. 쇠무릎고기볶음



  마당 한쪽에 잘 자란 모시풀을 솎아내다가 모시풀 옆에 나란히 우거진 풀을 함께 솎는다. 그런데, 뿌리까지 뽑아서 솎다 보니, 모시풀 옆에 우거진 풀이 모두 쇠무릎이다. 어라, 너희 쇠무릎이 이곳에 있었네? 그동안 쇠무릎인 줄 몰랐구나. 아무튼, 뽑아야 할 자리에 난 쇠무릎은 뽑는다. 뽑고 나서 쇠무릎잎은 뜯는다. 쇠무릎풀은 뿌리를 말려서 약처럼 쓴다고 하는데, 잎사귀도 맛있다. 쇠무릎잎은 쓴맛이 하나도 없이 멋진 나물 가운데 하나이다. 저녁에 돼지고기볶음을 하면서 쇠무릎잎을 잔뜩 넣는다. 앞으로는 모시잎뿐 아니라 쇠무릎잎으로도 밥을 지으려 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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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5-07-06 16:56   좋아요 0 | URL
님은 못하시는게 없군요?
육아의 달인이시어요^^
음식까지~~~~~

숲노래 2015-07-06 22:00   좋아요 0 | URL
못 하거나 잘 한다기보다
즐겁게 날마다 하려고 생각해요.
고맙습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기쁨이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