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책 한 권 (사진책도서관 2015.6.11.)

 ―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



  사진책 한 권은 무엇일까. 이태 남짓 우리 도서관에서 떠났다가 돌아온 사진책 가운데 하나인 《日本の民家》를 쓰다듬으면서 헤아려 본다. 한국에서는 “한겨레 살림집”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정갈하면서 고운 사진책을 선보일 수 있을까? 아직 멀었으나, 머잖아 이런 사진책도 한국에서 나올 수 있겠지.


  우리 도서관은 이곳 고흥 흥양초등학교(폐교) 자리에서 옮기지 않아도 된다. 이곳을 먼저 빌린 분이 함께 나누어서 쓰는 길을 찾아보자고 이야기한다. 이곳을 교육청한테서 빌리는 삯이 한 해에 170만 원이라고 하는데, 이 가운데 70만 원을 우리가 내면 어떻겠느냐고 한다.


  서둘러 도서관을 옮겨야 하지 않으니 어깨에서 짐이 한 꺼풀 벗겨졌구나 싶다. 아무튼, 두 사람이 나누기로 한 임대료를 곧 모아서 드려야지.


  사진책 한 권을 지키면서 이야기꽃을 피우자는 생각으로 연 도서관이 나아갈 길을 헤아려 본다. 책만 있지 않고, 숲이 있는 도서관을 그리는 길을 생각한다. 책이 숲에서 푸르게 우거지면서, 삶을 사랑으로 가꾸는 길을 그린다. 책 한 권으로 짓는 도서관, 사랑씨앗 한 톨로 짓는 숲집을 헤아린다. ㅅㄴㄹ



* 도서관 나들이 오시려면 먼저 전화하고 찾아와 주셔요 *

* 사진책도서관(서재도서관)을 씩씩하게 잇도록 사랑스러운 손길을 보태 주셔요 *

☞ 어떻게 지킴이가 되는가 : 1평 지킴이나 평생 지킴이 되기

 - 1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1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10만 원씩 돕는다

 - 2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2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20만 원씩 돕는다

 - 평생 지킴이가 되려면 : 한꺼번에 200만 원을 돕거나, 더 크게 돕는다

* 도서관 지킴이 되기 : 우체국 012625-02-025891 최종규 *

* 도서관 지킴이가 되신 분은 쪽글로 주소를 알려주셔요 (010.5341.7125.)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