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80. 2015.5.16. 즐겁게 뜯으면



  아침저녁으로 즐겁게 뜯으면 밥상에 풀내음이 퍼진다. 즐거운 마음이 아닐 적에는 마당이나 뒤꼍으로 나가서 풀을 뜯을 겨를을 못 낸다. 즐거운 마음이 되기에 사뿐사뿐 가벼운 발걸음으로 콧노래를 부르면서 풀을 뜯고는, 상냥하고 맑은 손놀림으로 풀을 헹구어 꽃접시에 담는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밥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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