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놀이 2 - 바닷물 그리웠어
다섯 살로 접어든 산들보라는 이제 혼자 바닷물을 누릴 수 있다. 네 살이던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혼자서는 바닷물 가까이 다가서려 하지 않았으나, 다섯 살인 올해에는 아무도 부르지 않고 혼자 기운차게 바닷물 찰랑이는 곳까지 달려간다. 너 언제 어느새 그렇게 멀리 달려갔니? 그래, 괜찮아, 마음껏 놀렴. 다 좋아.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