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놀이 2 - 바닷물 그리웠어



  다섯 살로 접어든 산들보라는 이제 혼자 바닷물을 누릴 수 있다. 네 살이던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혼자서는 바닷물 가까이 다가서려 하지 않았으나, 다섯 살인 올해에는 아무도 부르지 않고 혼자 기운차게 바닷물 찰랑이는 곳까지 달려간다. 너 언제 어느새 그렇게 멀리 달려갔니? 그래, 괜찮아, 마음껏 놀렴. 다 좋아.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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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윤재 2015-05-22 14:22   좋아요 0 | URL
외출할때마다 온 식구 기다리게 하면서 장난감을 신중하게 고르는 아이를 혼내곤 했었는데, 나름 장난감과 좋은걸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었네요. 모자란 부모는 이제야 깨닫습니다.

숲노래 2015-05-22 15:14   좋아요 0 | URL
어느 아이든 다 같은 마음이리라 느껴요.
처음에는 어느 어버이이든 모를 수 있기에
나무랄 수 있지만,
(저도 그랬습니다)
아이는 나무람도 다 잊어요.
그러니, 장난감을 `하나`만 챙기자고 하면
아이도 그 말을 받아들이고
가장 아끼고 싶은 한 가지를 즐겁게 챙기리라 생각해요~